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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ment

켄코 스카이메모로 오토가이딩하기

by 강대원 2022. 2. 26.

스카이워쳐에서는 Star Adventurer 라는 이름으로 켄코에서는 Skymemo 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포터블 적도의이다.

'포터블 적도의'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주로 은하수 찍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포터블 적도의를 보면 가이드포트가 내장되어 나오고 해당 포터블 적도의도 오토가이드포트가 내장이 되어 있지만, 오토가이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이는 별로 없다. 포터블 적도의라는 태생 때문일까?

오토가이드가 된다고는 하지만, 해당 오토가이드는 적경축만 되고 적위축은 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다.

 

해외 출장갈 때 간혹 함께 하는 장비이기도 한데, 심심해서 오토가이드 성능을 테스트 해 보았다. 날씨가 좋지 않는 날이었다. 날이 좀 풀리니 저고도에서 구름이 많고 봄이 된 탓인지 미세먼지도 많은 저녁이었다.

 

세팅 모습은 위와 같다. 

렌즈는 캐논 애기대포 (200mm f2.8), 카메라는 캐논 550D, 가이드경으로는 QHY mini guide scope (130mm), 가이드 카메라로 QHY5-2 mono 이다. 물론 마운트로는 켄코 Skymemo astro.

가이드경을 카메라에 올리기 위해 슈아답타를 사용하였다. 통상 카메라 상부에 부착하는 플레시 자리를 이용하는데 카메라 조립부는 핫슈 모양이고 위쪽은 1/4 나사산으로 되어 있다. 가이드경을 바로 부착해도 되지만, 파인더 베이스를 하나 달고 파인더 베이스에 가이드경을 조립하였다. 00

 

성공의 관건은 적도의 극축을 얼마나 잘 맞추는 데에 있다. 극축을 잘 맞추면 적위축의 가이드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 극축을 잘 맞추고 모든 볼트들이 정상적으로 조립되어 있나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서 방향 조절하고 나서 웻지부분의 볼트를 추가적으로 반드시 조여서 동서 방향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이드용 케이블은 ST-4 타입의 direct 타입을 사용하면 된다. 

 

가이드 프로그램으로는 PHD2 를 사용했는데, 유의 사항으로 가이드 세팅에서 적위축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세팅을 해야한다.(PHD2 프로그램의 '가이드'->'옵션' 메뉴에 들어가서 'advanced setting' 항목의 '알고리즘'에서 적위 가이드 모드를 끄기를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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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하기 전 켈리브션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오토 가이드를 하게 된다.

 

가이딩 그래프를 보면 위와 같이 적색선의 적위축 그래프도 같이 나오는데 실제 가이딩은 하지 않고 가이드 카메라로 받아들인 별의 위치만 표시해 주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된다. 실제로 유의해서 봐야 하는 것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적경축의 그래프이다. 전에도 적었지만, 극축세팅이 좋을수록 위와같이 적위축은 그래프가 안정적으로 표현되는데, 대충 잡게 되면 한쪽방향으로 쭉 올라간다거나 내려오는 그래프를 그리게 된다. 10분 이상 장노출을 주기 위해서는 최대한 극축을 잘 맞추어야 하고 맞추고 나서 몇번이나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촬영시 유선타입 릴리즈를 사용했는데 릴리즈 만질때마다 그래프가 요동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릴리즈 세팅에서 촬영전 딜레이를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30초 이상)

 

 

테스트로 찍어본 아크투르스이다. 

도심 광해 때문에 ISO100, 렌즈 조리개는 f8 조 조이고 사용하였으며 노출시간은 5분이다. 조리개를 좀 조이다 보니 카메라 센서의 먼지들도 많이 보인다. 

 

가이드 그래프를 보면 10분 노출도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5분 노출은 거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