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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by 강대원 2023. 10. 9.

유시민 작가님의 문과남자의 과학공부를 읽으면서 작가가 참고한 서적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다. 문과 남자인 작가님께서 이렇게 많은 서적을 참고하시면서 공부하셨기에 쫓아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주에 담긴 참고 서적 List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세상을 보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10명의 물리학자 - 로드리 에번스와 클레스 (김소정 옮김)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 리차드 파인만 (박병철 옮김)

 

"과학은 단순히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마음의 상태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 실체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원더풀 사이언스 - 나탈리 엔지어 (김소정 옮김)

 

"우리의 뇌는 생존에 필요한 것은 밝게 비춰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객관적 진리보다는 신화와 자기기만과 부족의 정체성처럼 '적응의 이익'이 있는 것을 열광적으로 받아들였다. 자신이 어떻게 적응하는지 모른 채 수천 세대를 이어가며 번식했다. 과학이 제공하는 사실을 모르면 우리의 마음은 일부밖에 보지 못한다.'

통섭 : 지식의 대통합  - 에드워드 윌슨 (최재천, 장대익 옮김)

 

사람 뇌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한다. 그래서 1.4킬로그램 안팎으로 평균 체중의 2 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데도 혈액의 25퍼센트와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쓴다. 사람만큼 뇌가 발달한 동문은 없다. 뇌의 주름을 펴면 쥐는 우표 한장, 원숭이는 엽서 한 장, 사람은 신문지 한 장 정도다. 주름진 뇌의 안쪽은 밝고 바깥쪽은 어두워서 각각 '백색질'과 '회백질' (또는 대뇌피질)이라고 한다. 회백질은 신경세포 (뉴런)의 중심인 세포체가 밀집했고 백색질에는 축삭돌기가 퍼져 있다. 대뇌피질은 두께가 4미리미터도 안 되지만 형태와 기능이 다른 신경세포가 여르 층을 이루고 있다. 뇌신경세포도 다른 세포처럼 핵과 미토콘드리라아 같은 소기관이 있고 DNA 정보를 번역해 단백질을 만든다. 세포체 크기는 보통이지만 축삭돌기는 1미터 넘는 것도 있어서 뇌와 발가락을 신경세포 2개로 연결한다. 

 1. 4킬로그램의 우주 - 정용,정재승, 김대수 공저

 

뇌는 약 860억 개의 신경세포가 얽힌 정글이다. 뉴런마다 줄기인 축삭돌기 하나와 많은 수상돌기(가지돌기)가 있는데, 수상돌기로 다른 뉴런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축삭돌기로 정보를 내보내면서 100조 개 넘는 연결망을 만든다. 한 뉴런의 돌기와 다른 뉴런의 돌기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면서 사이의 빈 공간인 시냅스에서 화학물질을 주고받아 교신한다. 뉴런은 서로 연결함으로써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유발하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뉴런의 연결 패턴에 영향을 준다.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 존레이터 (김소희 옮김)

 

우리는 주관적 감성혁식 (공간형식과 시간형식)과 열두 가지 범주의 사고형식을 통해 외부의 대상을 인식한다. 이런 형식이 활동하지 않고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했다고 할 수 없다. 우리 주관의 형식으로 인식한 대상은 '현상'(Erscheinung)으로 우리의 주관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서 있다고 상정하는 '사물 자체'(Ding an sich) 가 아니다. 우리는 사물 자체를 인식할 수 없으므로 그것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자연은 우리 주관의 형식에 따른 자연이지 주관과 관계없이도 존재하는 자연이 아니다.

칸트 - 최인숙

 

빛은 전자기파의 일종이다. 전자기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상호 변화를 유도하면서 퍼져 나가는 파동으로, 진행 방행과 수직으로 진동한다. 초속 30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데 매우 긴 것부터 극히 짧은 것까지 파장의 길이가 매우 다양하다. 속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파장의 길이가 긴 전자기파는 초당 진동수가 적고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는 진동수가 많다. 인간의 신경세포는 파장이 380~720 나노미터인 전자기파만 감지한다. 그것을 '가시광선' 또는 '빛'이라고 한다. 우리 뇌는 가시광선 영역의 전자기파를 파장의 길이이 따라 긴 쪽부터 '빨주노초파남보'로 인식한다. 파장이 720나노미터보다 긴 전자기파(적외선)와 380나노미터보다 짧은 전자기파(자외선)은 감지하지 못한다.

물질의 물리학- 한정훈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 -이언 스튜어트 (김지선 옮김) : 패러데이와 맥스웰이 전자기 현상을 발견하고 전자기파파의 운동법칙을 발견한 과정과 결과 (11장)

 

박쥐처럼 사물을 보는 지성의 생물이 있다. 그들은 빛을 이용하는 군사기술을 개발하려고 인간을 연구하다가 자신들에 비하면 귀머거리나 다름없는 인간이 반사광을 이용해 뇌에서 외부 세계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광선을 이용하면 음파를 쓰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날아다닐 수 있단는 것을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변변치 않는 동물이 그런 계산을 빛의 속도로 해낸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 

눈먼 시계공 - 리차드 도킨스 (이용철 옮김)

 

거울신경세포는 대뇌피질을 비롯한 뇌의 여러 부위에 분포해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당하는 행위를 조장하거나 억제하는 등 어려 일을 한다. 또한 공감과 도덕적 동기 유발의 기초를 제공하며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염려하고 덜어주는 행위를 장려한다. 

뇌 과학의 모든 역사 - 매튜 코브 (이한나 옮김)

뇌와 삶의 의미 - 폴 새가드 (김미선 옮김)

 

도파민은 중독을 일으킨다. 사람들이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이 든 물질을 좋아하는 것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코카인과 암페타민 같은 마약성 물질은 도파민을 대량으로 나오게 하고 이미 분비된 도파민의 회수를 방해함으로써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도파민 농도를 높이다. 중독 행위를 유도하는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고 유전자 발현 패턴을 바꾼다. 무엇에든 잘 적응하는 우리의 뇌는 도파민 농도를 유지하려고 금단증상을 일으켜 더 강력한 마약을 찾게 한다. 도박, 게임, 쇼핑, 만화, 음식 같은 것도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이다. 물론 나쁜 것만 뇌에 보상을 주는 것은 아니다. 성취감, 희망, 공감 같은 것도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 송민령

 

예방접종과 구민법은 생물학적,사회적으로 약한 사람이 생존해 자손을 남길 가능성을 높이는 게 확실하다. 하지만 질별과 빈곤을 방치하면 잠깐 동안 이익이 조금 생기긴 하겠지만 극도의 죄악을 함께 만들어 문명의 발전을 저해한다. 약자를 도우려는 마음도 자연이 준 인간의 본성이며 길게 보면 이런 훌륭한 덕성을 가진 사람이 만은 사회가 번영한다. 인구통계를 보면 성 선택이 인류의 퇴화를 막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하고 열들한 사람은 혼인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후손을 남길 기회도 적다. 

인간의 기원 - 찰스 다윈 (추한호 옮김)

 

동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까지 생물은 모두 생존기계다. 종의 총수와 생존지기계의 총수가 얼마인지는 모른다. 곤충만 해도 300만 중에 개체 수가 10의 18승이나 된다. 자기 복제자인 DNA (Deoxlyribo Nucleic Acid;디옥시리보 핵산)는 다양한 기계를 만들었다. 원숭이는 나무 위에서, 물고기는 물 속에서, 어떤 조그만 벌레는 독일 맥주잔 받침에서 유전자를 보존한다. DNA 는 우아하게 맞물린 한 쌍의 나선형 뉴클레오티드 사실이다. '불멸의 코일'을 만드는 뉴클레오티드는 A(아데닌), T T(티민), C(시토닌), G(구아닌) 이라는 네 종류의 염기로 이루어진다. 이것을 생명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연결 순서만 다를 뿐, 모든 동식물의 DNA 는 같은 언어로 씌어 있다. DNA 분자는 복제를 자한다. 설계도 원본이 든 세포 하나가 각각 설계도 사본 전체를 가진 세포 2개로 분열하고, 두 세포는 4,8,16,32,....개로 늘어나 세포 1000조 개로 이루어진 인간이 된다. 모든 세포에 알파벳 4개로 쓴 '몸 만들기 설명서'전체가 들어 있다. DNA의 메시지는 아미노산의 알파벳으로 전환해 특정한 단백질 분자를 만든다. 단백질이 세포 내부의 화학적 과정을 제어하는 과정은 엄격한 일방통행이라서 획득 형실의 영향을 받지 않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습득해도 유전이라는 방법으로는 자식에 어느 하나 넘겨줄 수 없다. 새로운 개체는 매번 무에서 시작한다. 유전자는 우리의 몸을 이용해 불변 상태를 유지한다. 

이기적 유전자 - 리차드 도킨스 (홍영남/이상임 옮김) - 3장 불멸의 코일

 

인류가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한다면 우리 종은 신이 아니라 유전적 우연과 환경적 필연의 산물이다. 지난 세기 과학 탐구의 철학적 유산인 이 명제를 인정하지 않으면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물리학 없는 천문학이나 화학 없는 생물학이 될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 - 에드워드 필슨 (이한음 옮김)

 

ESS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ESS 는 어떤 군집의 대다수 개체가 일단 선택하면 다른 모든 전략을 능가하는 전략이다. 자연선택은 ESS를 벗어나는 전략을 징벌한다. 때로는 둘 이상의 전략이 '집단적으로 안정한 전략' CSS (Collectively Stable Stragegy)이 되기도 한다. 예컨데 '항상 배신'이라는 안정점과 'TFT(Tit for Tat;눈에는 눈 이에는 이, 또는 상대방을 믿고 협력하지만 배신하는 응징하는 전략)라는 안정점이 공존하는 쌍안정 시스템이 있을 수 있다. 우연히 먼저 우위를 차지하는 전략이 일단은 우위를 유지하지만 또 다른 우연으로 우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기적 유전자 - 리차드 도킨스 5장 공격-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편 참고 

 

ESS 는 어떤 군집의 대다수 개체가 일단 선택하면 다른 모든 전략을 능가하는 전략이다. 자연선택은 ESS를 벗어나는 전략을 징벌한다. 때로는 둘 이상의 전략이 '집단적으로 안정한 전략' CSS (Collectively Stable Stragegy)이 되기도 한다. 예컨데 '항상 배신'이라는 안정점과 'TFT(Tit for Tat;눈에는 눈 이에는 이, 또는 상대방을 믿고 협력하지만 배신하는 응징하는 전략)라는 안정점이 공존하는 쌍안정 시스템이 있을 수 있다. 우연히 먼저 우위를 차지하는 전략이 일단은 우위를 유지하지만 또 다른 우연으로 우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기적 유전자 - 리차드 도킨스 5장 공격-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편 참고

 

개미는 암수 결정 방식이 특이하다. 생물은 보통 염색체 수가 2n 개인 '두배수체'(diploid)다. 그런데 개미 수컷은 수정되지 않은 난자에서 나오기 때문에 염색체수가 n개인 '홀배수체'(haploid)다. 어미 염색체 2n 개의 절반만 가지고 있다. 반면 수정란에서 태어나는 암컷은 어미와 아비하한테서 받은 유전자를 다 지니고 있다. 여왕개미가 수컷 한 마리와 교미해서 받은 정액을 보관해 두고 계속해서 난자를 수정한다고 하자. 이 경우 딸들은 75퍼센터 확율로 유전자를 공유한다. 아비의 염색체는 원래 n개 뿐이어서 모든 딸이 똑같은 것을 받는다. 딸들의 유전자는 일단 절반 완벽하게 동일하다. 여왕개미의 유전자는 염색체 감수 분열을 통해 절반만 딸에게 넘어간다. 딸들이 모계 유전자를 공유할 확율은 50퍼센트다. 절반인 아비 유전자는 모두 같고 나머지 절반인 어미 유전자는 50퍼센트 확율로 공유하니 자녀 개미들의 평균 유전 연관도는 75퍼센트가 된다. 양성색식을 하는 다른 종의 형제자매 유전 연관도 50퍼센트보다 높다.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 -존 올콕 (김산하, 최재천 옮김) 146~147

 

인간이 군집을 이루어 사는 사회성 동물이라는 사실이 가끔은 불편하다. 유전자는 생존기계가 배타 행동을 하든 이타 행동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개인은 배타 행동도 하고 이타 행동도 하면서 그것이 초래한 결과를 각자 감당한다. 그러나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집단은 극히 예외적으로만 이타 행동을 한다. 집단은 클수록 더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인간과 개미는 완전히 다르지만 인간 집단과 개미 집단은 닮은 데가 많다. "집단에는 양심이 없다. 개인들이 인종적, 경제적, 국가적 집단으로 뭉치면 힘이 허용하는 일은 무엇이든 한다. 집단은 크면 클수록 더 이기적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라인홀드 니버 (이한우 옮김)

 

탄소는 자기네끼리 잘 뭉친다. 다른 원소와 결합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탄소가 있어서 박테리아부터 흰수염고래가지 놀라울 만큼 다양한 생물이 생겼다. 탄소는 단백질 분자의 기본이고 지방, 탄수화물, 효소, 비타민에 있으며 무생물도 만든다. 수소와 특히 친해서 다양한 화합물을 만드는데, 구조가 제일 단순하고 아름다운 것이 탄소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4개가 결합한 메탄 (CH4)이다. 사육 가축의 방귀와 배설물에서 나온 메탄은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의 온도를 높이며, 탄광 갱도에 쌓인 메탄은 폭발을 일으킨다. 메탄 분자의 수소 3개를 염소 (Cl) 로 바꾸면 마취용 클로로포름이 되고, 넷 모두를 염소로 바꾸면 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액체 사염화탄소가 된다. 탄소 원자가 여러 개인 탄화수소를 사슬 모양으로 배열해 다른 원자나 분자를 붙이면 맹독성 물질을 만들 수 있다. 화학자들은 그런 방식으로 DDT, 클로로데인, 알드린, 엔드린과 같은 살충제를 합성했다. 그 살충제가 자연에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면 더 위험한 물질로 바뀌어 물과 흙에 들러붙는다. 먹이사슬을 거쳐 사람의 몸에 쌓이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김은령 옮김)

 

화학은 어떤 학문인가? 물질의 조성과 구조, 성질, 관계, 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이다. 화학은 욕망, 생명력, 번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품을 만드는 과학이다. 

화학 연대기 - 장홍제 지음, 저자는 화학이 예술이라고 주장한다. 문명사의 흐름을 바탕으로 인접 학문인 물리학과 생물학 이론을 아우르면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화학적 발견과 이론의 발전 과정을 재구성하고 있는 이 책은 화학자들의 생애와 화학의 역사를 하나의 맥락으로 보여준다.

상품의 화학 - 존 엠슬리 지음 (고문주 옮김), 그외 '세상을 바꾼 독약 한 방울', '멋지로 아름다운 화학 세상'

 

엄격한 물리학자라면 이쯤에서 물질이 분자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할 것이다. 물은 원자 3개와 분자 하나를 이루니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소금은 다르다. 소금 결정은 염소 이온과 나트륨 이온의 육면체 배열 패턴이 모든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분자에 해당하는 최소단위를 엄격하게 정의할 수 없다.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 리차드 파인만 (박병철 옮김)

 

물의 산소 원자와 수소 원자가 만든 전하의 미약한 불균형 덕분에 생명이 탄생한다. 생물의 세포는 화학공정이나 마찬가지다. 여러 물질이 작용해 영양분을 흡수하고 폐기물을 배출하며 신진대사에 필요한 효소를 만든다. 모든 공정에서 물이 필수다. 물이 없으면 세포라는 화학공장을 가동할 수 없다.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 인간 세포 지량의 70퍼센트가 물인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앤드 오브 타임 - 브라이언 그린 (박병철 옮김) 에 물분자의 전하 불균형이 생명 탄생을 가능하게 만든 원리가 설명되어 있다. (132~133 참고)

원소의 왕국 - 피터 엣킨스 (김동광 옮김) 241~252 참고

 

지구 온도가 지금 속도로 계속 오르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사승한다. 태풍, 폭우, 가뭄, 혹한 등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기상이변이 더 자주 찾아든다.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져 심각한 식량위기가 덮친다. 지구는 프라이팬처럼 뜨거워져 북구과 남극 일부 지역 말고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가이아의 복수 - 제임스 러브록 (이한음 옮김)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이는 '가이아 이론'을 창안한 환경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구 온도 상승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긴급한 과제라는 이유를 들어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과도적으로 핵발전소를 용인하자는 주장을 펼쳐 큰 관심을 받았다. 

 

생명이 존재하려면 DNA 처럼 안정한 분자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분자의 안정성이 지나치면 안 된다. 때로는 분자를 쪼개어 새 분자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탄소는 그런 분자를 만들기에 딱 좋다. 탄소는 신중하다. 다른 원자가 달란다고 해서 너무 쉽게 전자를 내어주면 생명을 이루는데 적합한 원자들을 만나도 결합하지 못한다. 욕심이 지나쳐 아무 원자하고나 함부로 결합해도 마찬가지 위험이 있다. 그렇지만 인색한 것은 아니다. 전자에 대한 탐욕이 아주 강한 수소가 다가오면 너그럽게 안아준다. 그렇게 해서 탄소와 수소 결합이 생명체의 분자를 이루게 되었다.

원소의 왕국 - 피터 엣킨스 (김동광 옮김)

 

탄소끼리 뭉칠 때나 황,인,산소,질소와 결합할 대나 껴안는 힘이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고도 서로 다른 여러 원자 사이를 오간다. 종류가 다른 여러 원소와 이중,삼중으로 결합하기도 한다. 탄소를 함유한 분자는 탄소 원자 하나가 수소 원자 4개와 단순하게 결합한 메탄부터 놀랍도록 긴 인체 DNA 까지 구조와 종류가 무한히 다양하다. 생명을 밎어낼 원소로 탄소만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없다. 우주의 다른 행성에 생명이 있다면 거기서도 탄소가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다. 

 생명의 물리학 - 찰스 S. 코켈 (노승영 옮김)

 

다이아몬드와 흑연은 순수한 탄소결합물인데 결합방식이 살짝 다르다. 그것이 둘의 운명을 갈라싿. 탄소 원자 하나가 다른 탄소 원자 3개와 같은 평면에서 손잡으면 흑연이 된다. 어떤 탄소 원자도 아래나 위로 입체 구조를 만들지 않아서 조금만 힘을 주면 층과 층이 미끄러져 떨어진다. 이런 성질 덕분에 흑연은 연필심으로 만들어져 화가와 작가와 과학자들이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고 다듬고 표현하는 도구가 되었다. 

  탄소 원자 하나가 다른 탄소 원자 4개와 결합해 3차원 구조를 만들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가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뭉쳐 균질한 결정을 이루고 있어서 다른 물질로는 자를 수 없을만큼 단단하다.

원더풀 사이언스 - 나탈리 엔지어 (김소정 옮김) 229쪽

 

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것은 지성의 가장 위해한 과업이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지식의 파편화와 철학의 혼란은 실제 세계의 반영이 아니라 학자들이 만든 것이다. 통섭(Consilence)은 통일(unification) 의 열쇠다 분야를 가로지르는 통섭의 가로능성에 대한 믿음은 소수의 과학자와 철학자가 공유하는 형이상학적 세계관에 지나지 않지만 과학이 지속적으로 성공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지지해 준다. 인문학에서도 힘을 발휘한다면 더 확실한 지지의 증거가 될 것이다. 통섭은 지적 모험의 전망을 열어 주고 인간의 조건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분석은 과학적 방법으로 하지만, 통섭은 언으로 해야 하기에 과학과 인문학이 모두 필요하다. 진리를 따라 과감하고 자유롭게 학문의 국경을 넘나들어야 한다. 진리는 철새처럼 어느 정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 생물학에서 나온 문제가 정제학과 정치학을 거쳐 심리학과 수학에 정착한다. 사회학의 문제가 행정학, 법합, 기상학 화학, 음악의 영역까지 뻗어 간다. 지난날의 '학제적(interdisciplinary) 연구'는 여러 분야 연구자들이 저마다 자기 영역의 목소리를 보낸 '다문학적(multidisciplinary) 유희' 에 지나지 않았다. 통섭은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일관된 이론의 실로 전체를 꿰는 '범학문적 (transdisplinary) 접근'을 요구한다. 

통섭 : 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 장대익 옮김)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을 담아내는 통괄적, 보편적 지식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학문이 넓고 깊게 발전하면서 생각지초 못했던 딜레마와 마주쳤다. 우리는 이제 세계를 전체로 온전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전문분야를 넘어 세계를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 진정한 목표를 영원히 상실하기 않았다면 누구라도, 불완전한 지식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여러 사실과 이론을 종합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다른 방법은 없다. 내가 말하려는 개념은 하나뿐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의 공간적 경계 안에서 일어나는 '시공간'의 사건들을 물리학과 화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잠정적인 대답을 요약하면, 현재의 물리학이나 화학은 생물학의 사건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할 수 있을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 에르빈 슈뢰딩거 ( 서인석, 황상익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