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생각할 수 있지만 동물은 그저 행동할 뿐이라는 이유로 수세기 동안 인간을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로 정의했다. 행동(움직임)은 두뇌의 하위 기능으로 여겼고, 인식은 오직 인간만이 진화시킨 고차원의 두뇌 기능으로 보았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두뇌'는 들어오는 자극에 반응하고 운동 기능을 지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두정엽과 전두엽이 계획, 계산, 의도 형성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경과학자들은 육체적 움직임을 관장하는 소뇌가 생각도 조율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 공을 잡아내는 육체적 움직임을 명령하듯, 소뇌는 주방을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주장을 하고, 노래를 떠올리는 사고의 연속을 담당한다. 공간 안내, 언어, 정서 등의 여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