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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네번째 캠핑...힐링 in 지리산...

by 강대원 2013. 9. 11.

약 한달 전에 예약해 두었던 지리산 휴양림..정말이지...아기다리고기다리던....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예약하는 국립휴양림 성공률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어떤 이는 같은 날 2~3 사이트를 예약하던데, 지난 주 경험을 비추어 보면 괜찮은 사이트 하나 예약도 힘든 것 같다..


이제 가을이 접어들고 동절기가 오면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원래는 9월 6일 금요일부터 2박 3일로 예약을 했었지만, 금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금요일 분은 취소하고 9월 7일~8일 


이렇게 1박 2일로 일정을 수정을 했다. 토요일 오전만 해도 창원에는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약간 걱정은 되었다.


감기기가 약간 있는 형모 덕에..^^ 병원에 갔다 이리 저리 하다 보니 원래 계획했던 8시 반 출발이 11시로 늦어졌다..


그래도 어쩌겠는가...어차피 입장은 오후 3시 부터 인걸...하지만...그래도..혹시 금요일 사용자가 없어 바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조금 일찍 출발해 보고자 한 것이었는데.^^..


여튼 11시 출발해서 시내를 빠져 나가긴 쉽지 않았다...추석을 앞둔 벌초꾼들과 섞이는 바람에..;;; 진주 넘어가니 그나마


도로는 순탄했다..창원에서 휴양림까지 약 150km 의 거리다. 이론상 100km 의 속도라면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이론일 뿐......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한참 국도를 달려야 하는 함정이...^^..


기억에 약 30분간을 국도로 달린 듯 하다..그것도 편도 1차로의 국도..;;;


오후 1시 반 정도 되어 휴양림 초입에 도착하였다..


입구에서 기념 촬영샷...하나..^^





형모의 장화...오전에 비가 내렸었음을 짐작하겠금 해 주는 증거? ^^


여기로부터 우회전해서 약 100m 에서 좌회전을 하게 되면 아주 급한 경사가 되면서 휴양림 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산림청 휴양림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만, 휴양림은 양도를 못하게 하고 있다. 입구에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증 확인을


통해 입장을 하게 된다. 노란색 일반 쓰게기 봉투와 흰색 음식 쓰레기 봉투값으로 약 2000원 남짓의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봉투를 받고 우리가 머물 3야영지로 올라갔다...찾기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미리 정보를 조금 얻고 갔기에^^


근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숲속에 있는 야영장까지 짐을 옮기기 위해서선 약 100m 가량을 왔다 갔다 왔다 갔따 왔다 갔다..


해야 한다.. 백패킹이라면 왔다 갔따 왓다 왔다 하면 될 수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 한 팀이 거의 같이 도착을 했고 이미 1/3 가량의 데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영차..영차...짐을 나르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




완성이 끝난 우리의 잠자리..아들은 열심히 안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 말래도 하는 녀석..


이번에는 캠핑홀릭 D2 와 휴양림타프의 조합이었다. 데크 사이즈가 좁다 보니 베스티블을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데크 길이가 4m 만 되었다면 (휴양림 사이즈 12 평방미터라면 가능할 듯..) 어떻게 해 보았을테지만...


그래도 지형 지물(바위와 나무 등)을 잘 이용해서 타프까지 각지게 잘 설치한 것 같았다. 완전 숲속이라 햇볕을 피하기 위한 


타프는 필요 없을지 몰라도 숲에서 위로부터 떨어지는 벌레들로 부터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서라도 타프는 필요했다.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돔텐트와 타프를 칠 동안 나머지 데크의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왔으며, 대부분은 원터치 텐트를 


치고는 편하게 휴양을 하고 있었다. 순간 느낀 것은..그래..휴양을 하러 온 것인데! 그래도 밤에 추울테니 이게 낫지 않을까 


기대를..^^


산자락의 휴양림이라 야간에 많이 춥다고 하여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전기요를 들고 갔었지만, 제대로 사용은 못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휴양림이기에 좋은 방법이 없었으나, 차량용 배터리와 인버터로 가능할 것이라고 대책없이 


간 것은 화근이었다..;; 인버터로부터 나오는 전기가 정전류가 아니었길에 애꿋은 전기요만 고장을 내고 만 것..ㅠ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


사이트 구축을 대략 마치고 나서 나들이를 살짝..




가을 국화와 함께 한 아들래미..




우리가 묵고 있는 야영장은 저~쪽이랍니다^^





요기는 교육관 앞..




관리사무소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벤치에서...






출렁출렁 다리......한번 건너 오더니만..또 가잰다...세번 왔다 갔다 ^^




우리가 묵은 3야영장 앞에서...




이렇게 초가을을 즐기고 갖는 저녁...마트표 목살을 구워서 함께 먹는다^^


맥주 한 캔과 함께^^..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랜턴이 필요했다..


간단히 저녁을 챙겨 먹고 휴양림에서 주최하는 야학에 모두 참석... 인당 4천원의 비용이 든다...


이번 주의 체험학습은 한지로 액자 만들기..^^..


와이프는 연필꽂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맘대로 되나? ㅎㅎ...매주마다 주제가 다르다..^^  이번주는 한지액자^^




본격적인 수업전에 도꼬마리를 이용한 다트에 재미를 느낀 아들...신기해 한다...내 기억에 도꼬마리는 피곤한 녀석일 뿐이었는데


이렇게 해 놓으니 애들한테는 자연의 놀이감이 될 줄이야^^..


수업시간에는 지리산 반달곰에 대한 이야기가 동영상으로 약 5분간 나왔었다...지리산에 22마리의 반달곰이 산다고 하던데..


내가 알기로는 정확히는 27마리 반달곰이 사는 걸로 안다^^..




한지를 두고 선생님으로부터 어떻게 하는건지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






한지를 이용해서 풀로 이리 저리 붙이더니 뭔가를 뚝딱 만들어낸다...40분만에..




나비를 만들었다..정확한 제목은 나비와 터보....(왼쪽 아래 귀퉁이에 있는 달팽이 녀석^^)


평소에 예술적 감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의 도움을 주었을 뿐인데 나름 관찰한 것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나름 입체적으로..

(솔찍히 아빠보다 정말 입체적으로 만들었다..ㅎㅎ..)



엄마도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생명의 나무라나? 한지를 빌빌 꼬우고 붙이고...잘 만들던데...모방을 많이 ㅋㅋㅋㅋ.....


저녁 9시까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야영장에 돌아가서 취침을...^^


11시 약간 넘으니 모든 조명이 소등되었다...이 기회를 놓칠쏘냐..!...지리산의 별을 구경해 보자! ..


너무 멋진 하늘이었다...그렇게 날이 좋은 날을 선택한 것도 행운이었지만....그런 환경 자체가 너무 좋았다..


전기가 안들어오는 것....숯불 사용이 안되는 것....그런 규제가 그런 하늘을 만든게 아닌가 싶다..


m31이 주변시로 보일 정도로 청명한 초가을의 별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멋진 밤을 보내고 아침...면텐트다 보니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잘 수 있었다...8시에 잠에서 깨서 간밤에 못한 설거지를


하고 먹다 남은 냄비의 밥으로 숭늉을 만들어 아침을 해결....





간단한 아침을 마치고 얼런 철수를 해야헸다...12시에 나가야 했기에..하지만 우리가 나간 시간은 얼추 2시 반?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제대로 된 힐링...in 지리산...너무 좋았다..첫번째 휴양림 들살이를 멋지게 마쳐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