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실제로 우리의 두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주위의 외부 환경을 바꾸거나 신체의 내면 환경을 바꿔서, 우리는 장점을 더 잘 이용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변화는 상상력과 자기성찰을 통해 두뇌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의지, 그리고 어려운 일을 해내겠다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두뇌를 양육하고 부양하는 기본적인 도구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신체적/정신적 운동, 적절한 영양, 적절한 수면은 인지적 명료성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 다른 중요한 훈련은 정산과 명상에서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열정을 좇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우리는 두뇌의 뛰어난 가소성, 즉 우리의 두뇌를 재조직하는 힘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앞서 먼저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일상적 근심부터 만성적인 정신분열까지, 각 범주의 정신질환은 도덕적 실패나 나쁜 양육의 결과나 잘못된 인성의 탓이 아니다. 성급한 기질부터 게으름까지 또는 만성적 근심부터 과도한 음주까지, 정신적 문제는 모두 두뇌의 생물학에 뿌리를 둔다. 잘못한 행동에 대한 변명을 하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은 바뀌어야 한다. 요컨데, 우리 또는 우리를 돌봐주는 사람들은 우리의 사회적, 정서적 삶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삶도 검토해야 한다.
균형을 깨자
비판가들은 때때로 운동이나 식이 요법 같은 일상적인 조치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물리학과 사회과학이라는 흥미진진한 새로운 영역에서 가장 뛰어나고도 명료한 증거가 나왔다. 바로 복잡계 이론(Complex system theory)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로, 보편적인 요인이 두뇌와 신체의 시스템에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복잡계 이론은 카오스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낸다. 가령, 날씨 상태 같은 거대한 물리적 시스템에 주로 적용된다. 하나의 물방울과 한 모금의 공기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그러한 수십억의 영향력이 모여 거대하고 부가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과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z)는 이를 '나비 효과'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복잡계 이론의 한 측면을 사용해 인간의 현상을 설명한다. 그들은 거대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티핑 포인트'라고 부른다. 어떤 특정 국면에 다다르면, 단 하나의 변화가 전체 시스템을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오늘날 이런 식의 시스템 분석은 경제학부터 생물학까지 많은 영역에서 사용된다.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과학계에 알려진 가장 복잡한 시스템은 인간의 두뇌다. 수천억 뉴런들이 각각 수많은 화학적 전달물질로 뒤덮인 수천 개의 시냅스 연결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두뇌에서 진행되는 상호작용의 양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어떤 작은 요인이 어떤 잘못된 장소와 잘못된 시기에 정신적 문제를 일으킨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마치 산 아래로 물아치는 눈사태의 시발점이 ㅈ된 작은 조약돌 같다.
티핑 포인트의 묘미는 복잡한 시스템도 아주 간단히 뒤집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사소한 행동이 성공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가령, 외롭고 우울한 한 젊은이는 어느 날 산책을 하기로 결심한다. 때때로 그는 오래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더 자주 달린다. 매번 그는 더 많이 나아간다. 곧 그는 더 잘 자고 잘 먹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더욱 많은 에너지를 갖게 되면서 거울 속의 모습도 나아졌다. 나비 날개짓의 움직임처럼, 단지 첫 걸음을 내딛었을 뿐인데 그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두뇌와 신체의 시스템에 양향을 미칠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졌다고 느끼며, 새로운 직업을 찾는다. 그리고 친구를 사귀고 웃기 시작한다. 삶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 남자의 비범한 변화는 일상적인 산책에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원하는 사람이 되게 해줄, 정신적 건강을 바꿀 도구들은 바로 우리 주위에 있다.
운동을 하자
당신의 신체와 두뇌를 도와줄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첫 단계는 무언가 활동적인 걸 하는 것이다. 뭐든지 좋다. 연구에 따르면, 면, 간단한 산책은 건강에 이롭다. 심장발작, 엉덩이 골절, 당뇨병, 대장암의 위험을 줄이고, 몸무게와 혈압을 낮춘다. 운동, 특히 수영은 관절의 고통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명히 운도은 신체를 향상시킨다. 하지만 가장 흥미지진한 새로운 발견은 운동의 긍정적 효과가 정신건강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그것은 두뇌로 가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운동할 때 가장 필요한 부위, 즉 운동피질과 소뇌에서 혈관의 밀도와 수를 높인다. 운동이나 활동이 심장에서 혈관이 증가하고 순환이 향상하는 것은 잘 알려진 효과이며, 두뇌에도 유사한 효과를 내는 것 같다. 즉, 우리가 신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적절한 긴장을 줄수록, 혈액 순환도 잘 되고 두뇌 영역을 더 잘 살리게 된다.
자존감의 향상도 운동의 잘 알려진 효과이다. 1996년 쿠어스 브루잉사의 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스포츠와 운동에 참여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18세 이상 505명의 여성들을 전화로 인터뷰했는데, 그들 가운데 80퍼센트가 적극적인 운동 치료 덕분에 정신과 신체가 건강해진 것을 느꼈고, 그리고 52퍼센트는 사교 생활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복잡한 움직임을 배우는 운동은 두뇌에 다른 식으로 영향을 준다. 모던댄스, 농구, 무슬은 조율된 움직임으로 되어 있어, 이것들을 연습하면 뉴런들 사이에 더 많은 연결이 만들어진다. 균형과 조율을 향상시키는 운동은 서투름을 극복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수줍음을 줄이고, 심지어 친구 사귀는 능력도 향상시킨다. 또한 이러한 종류의 운동은 소뇌에서 신경 연결을 강화한다. 소뇌는 균형과 신체적 조율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의 조율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게다가 심리적 이점도 있다. 한 논문에 실린 댄스 강사의 말에 따르면, 성인 학생들이 신체와 삶에 관한 통제력을 얻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하낟.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종류의 운동이 기억을 선명하게 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을 증가시키며, 기저핵과 뇌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비록 이러한 영역은 나이가 들면서 퇴보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상은 아니다. 기억을 유지하고 약해진 두뇌 연결을 보수하는 건자극에 달려 있다. 50대가 되면 우리의 마음은 느려진다. 반응 시간부터 얼마나 빨리 배우고 회상할 수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인 느려짐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가 두뇌에 영양소를 전달하는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독제는 운동이다. 운동은 두뇌에 더 많은 영양소를 공급한다.
몸을 움직이자
신체적 훈련은 더 큰 활동인 움직임의 특수 사례다. 우리가 보듯이, 운동 기능은 여러 두뇌 기능에 중요하다. 운동과 인지 기능은 많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떤 신체적 활동이든 간에, 우리의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고 결국엔 인지 기능도 향상시킨다. 가령, 우리는 종종 걱정을 경험하는데, 그것은 문제를 풀어낼 움직임 도식이 없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직면한 인지 상황에 맞출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외부적으로 우리는 걱정 때문에 얼어붙고, 내면적으로 움츠러든다. 운동 반응이 없다면, 추가적인 걱정을 불러오는 생리학적 변화가 계속 누적된다. 움직임은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데 필요한 생리학적 긴장 완화를 ㅈ공한다. 요컨데, 우리 인간은 움직여야만 하는 존재이다.
비활동성은 정신 능력의 감소를 부추긴다. 운동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거창학 마라톤까지 할 필요는 없다. 단순한 움직임만으로도 우리의 신체와 두뇌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가령 춤처럼 학습 활동과 움직임을 혼합하면, 추가적인 이점을 누리게 된다. 새로운 이무를 배운 결과, 새로운 연결이 두뇌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상과 댄스 스텝이 두뇌에 도입되면, 두뇌는 뉴런들 사이에서 더 많은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는 더 많은 정보를 더 잘 처리하는 두뇌로 이어진다.
일상적인 신체 활동도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게 도와준다.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두뇌도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익엇은 정의되지 않은 여러 방식으로 우리를 돕는다. 많은 이들에게 걷기는 생각하게끔 도와준다. "서 있을 때 더 잘 생각이 난다"는 옛 속담은 사실이다.
움직임에 필요한 신체적 움직임을 명령할 때, 사실 그들은 생각하는 데 필요한 사고의 연속을 명령한 것이다. 걷기나 달리 같은 기초적인 운동은 이러한 두뇌 영역에 가장 깊이 내재된 뉴런 발화 패턴을 유발한다. 그러면 두뇌는 복잡한 사고들 사이에서 근본적인 발화 패턴을 정립해, 창조적인 발상을 하거나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준다.
움직임과 운동의 파생물 중 하나는 마사지다. 더욱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접촉이라 하겠다. 현대 의학은 접촉의 이점을 이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임상학적 논문에 따르면, 신체 마사지는 과잉 활동이나 당뇨 같은 의학적 상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측두엽 동맥을 마사지하면 편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마사지는 천식 환자의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고, 에이즈 환자의 면역 기능을 높이고, 자폐증 아이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겪는 청소년의 걱정을 낮추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흥분을 줄여준다. 심지어 죽거나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는 등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을 화상 환자의 우려도 덜어진다.
문지름은 신경통로를 일부 자극해, 두뇌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의 수준을 낮추라고 전한다. 또한 두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 삶의 신체적 측면인 접촉, 움직임, 운동은 우리의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두뇌는 원래 음식과 배우자에 대한 끊임없는 경쟁에 필요한 직접적이고 복잡한 움직임에서 진화했다. 두뇌가 하는 것은 상당 부분 여전히 비슷하다. 우리는 모든 두뇌 기능을 움짐임의 후손으로 바라봐야 한다. 운동은 인간 경험의 거의 모든 측면에 개입되어 있다. 언어는 마음과 혀에 의한 복잡한 의미론적 춤이다. 즉, 손을 대지 않고서 세상 요소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복잡한 형태의 운동이다. 요컨데, 우리의 두뇌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신체를 움직이고, 행동을 취하고, 움직임을 진행시켜야 한다.
머리를 쓰자
또한 우리는 마음도 운동시켜야 한다. 정신적 건강함의 추가가 가져다주는 혜택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해 나올 것이다. 일반적인 학문 외에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은 표준검사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만카토의 수녀들은 80~90대에도 낱말 맟추기 퍼즐을 계속하고 정치 토론을 했다. 그녀들은 일반 대중보다 더 장수하고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도 덜 걸렸다. 설사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했다. 심지어 같은 직급에서도 더 높은 정규교육을 받고 노령에도 정신적 도전을 계속 한 수녀들이 덜 교육받고 인지 활동에 시간을 덜 보낸 수녀들보다 더 오래 살고 두뇌의 질병을 더 잘 견뎌냈다.
정신 운동은 두뇌를 유연하고 탄력 있게 만들며, 신경 연결을 강화하고 심지어 새로 만들기도 한다. 수년 동안 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 복구 불가능한 뉴런의 상실은 피할 수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실제 증거에 따르면, 대량 상실은 아니다. PET 검사에서, 25세 성인의 전두엽과 75세 성인의 전두엽은 기억 검사 후에 똑같이 밝게 빛났다. 노령기의 감퇴는 기본적으로 정신 운동의 부족 때문이다.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거나 새로운 컴퓨터 언어를 익히는 새로운 정신적인 임무는 신경 연결을 늘리고 두뇌가 미래 사건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익숙하지 않은 활동과 씨름할 때, 당신은 축색돌기와 수상돌기 사이의 연결을 성장시킬 최고의 기회를 얻게된다. 파아노 연주, 탭댄스, 소형 엔진 수리법을 배워라. 계속 새로운 것들을 배워 두뇌에게 도전거리를 주면, 당신은 더 많은 신경 연결을 발달시킬 수 있다.
인간 두뇌의 놀라운 가소성은 단지 학문적인 공부만이 아니라 경험, 사고, 행동, 정서를 통해 계속 배선을 바꾸고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운동을 통해 신경통로를 강화할 수도, 약해지게 내버려둘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두뇌의 근본 원칙을 상기해 보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문제를 창조적으로 풀려고 하거나 무언가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두뇌의 물리적 연결을 새로 구성하게 된다. 근육, 심장, 폐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내어 운동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은 상태의 두뇌를 유지하려면 도전적인 일을 해야 한다. 일부 스트레스는 미래의 역경에 맞서게끔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심지어 유년 시절에 겪은 논리적 도전이 두뇌 속 화학물질의 균형을 바꾸어, 훗날 스트레스에 더 잘 반응하게 만든다는 연구도 있다.
아이들에게 인지적 교차 훈련을 시키는 것은 두뇌의 가소성을 단련하는 창조적인 방법이다. 음악 수업은 그 자체로도 소중한 가치를 갖지만, 아이들의 수학과 공간 기술의 향상을 돕기도 한다. 아기에게 아주 말을 걸어주고 어렸을 때 외국어를 들려주면, 아이들의 인지 발달을 도울 수 있다. 당신이 사회적, 정치적 신념을 갖고 있다면, 학교나 지역사회의 미술 프로그램을 위해 투쟁할 수 있다. 예산 감축을 주중하는 사람들은 종종 예술을 쓸모없는 사치로 본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공부의 부속 과정 이상인 걸 보여준다. 다시 말해, 지적 발들의 중요한 일부인 것이다.
정신 운동 이론은 두뇌 기능의 여러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기억이라는 난제에 도전하는 일은 시냅스 간의 통로를 살아 있게 한다. 계속해서 배우려고 도전하는 것은 또한 두뇌의 장기적 잠재력의 효율적인 과정을 유지해준다. 기억을 떠올리는 일은 매우 멋지면서도 유익한 인지적 훈련이다. 많은 노인들이 규칙적으로 과거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남들을 위해서서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다.
정신적/육체적 운동의 이점에서 얻어야 할 메시지가 있다. 바로 두뇌에 가해지는 최악의 행동은 소극적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기적의 약이 나오길 바라거나 수 시간 텔레비전을 보는 것부터 정치적 무관심까지, 소극적인 습관은 우리 문화에 만연되어 있다. 요컨데, 정신적/육체적 행동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자
우리가 섭취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뇌는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인 용광로다. 우리가 받아들인 포다당과 산소의 25퍼센트를 소비한다. 단독 연료로 포도당을 이용하지만, 그것을 저장하는 곳은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두뇌에 포도당이 거의 없을 때 채워지지 않으면, 5~10분 만에 고갈된다. 두뇌는 또한 다른 영양소도 필요하다. 연구원들은 여러 음식이 어떤 식으로 우리를 젊고 기분 좋게 만드는지 알아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것과 두뇌에서 일어나는 일의 관계는 때때로 단순하고 때때로 복잡하다. 빈곤한 식단은 우울증과 정신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심지어 사소한 영양 결핍도 기분 변화와 관련된다. 노년의 기억상실, 혼돈, 우울증, 정신장애들은 예전에는 단순히 노화 탓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것 역시 빈곤한 식단의 결과일 수 있다.
한 가지 중요한 관계는 음식 섭취가 신경전달물질의 형성과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기분이 가라앉을 때에 파스타, 디저트, 그리고 여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탄수화물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두뇌에 더욱 집중시킨다. 그것은 차분함과 편안함을 촉진하고 우울증, 불면증, 짜증을 완화한다. 이러한 발견은 영국 옥스퍼드 리틀모어 병원의 케이티 스미스(Katy Smith)의 논문에 나와 있다. 그녀는 임상학적 우울증을 앓는 병력을 가진 여성 집단의 절반에게 트립토판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게 했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트립토판이 없는 음료를 주었다. 수 시간 휴식을 취한 뒤 기분 변화를 측정했더니, 트립토판을 섭취하지 않은 집단은 기분이 쳐졌다.
심지어 콜레스테롤도 기분 조율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콜레스테롤을 마녀 취급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양은 필요하다. 신경섬유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미엘린이라는 두뇌 물질을 만드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커피 같은 중추신경계 흥분제도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두 잔의 커피는 피로를 쫓고 머리를 맑게 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많은 양은 종종 불안, 두통, 긴장으로 이어지고 집중 능력을 떨어뜨린다.
심리상담 환자들의 경우 종종 비타민 B1, B2, B6, B12, 니코틴산, 엽산과 비타민 C 의 결핍이 나타난다. 그리고 우울증, 음식에 대한 관심 부족, 점진적인 양양실조, 정서적/정신적 장애 증가라는 순환을 가져온다. 정상인의 경우도 약간의 결핍이 있을 경우, 인성과 기분의 변화, 불면증, 공격성, 이성과 판단의 손상이 심해진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이 두뇌질환에서 회복하는 길이다.
적정한 시기에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지능도 높아진다. 가령, 임신한 동안 어머니가 요오드가 부족한 식단을 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릴 수 있다. 이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심각한 두뇌 손상을 일으킨다. 십대 시절에는 철 결핍에 걸리기 쉽다. 점점 성장하는데다, 여자는 생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분의 중요한 일부는 우리가 섭취하는 약이다. 의사와 제약회사는 으레 정신에 영향을 끼치는 약이 환자의 신체와 두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이 약의 효과가 뭘까?"라고 묻는 대신에, 의사들은 "이 약이 환자에게 무슨 의미를 가질까?"라고 물어봐야 한다.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환자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하는 논의는 간과되었다. 특정한 약의 치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 부족용과 치료 결과에 관련된 환자의 욕구와 기대는 무엇인가? 약학적 개입의 복잡성은 환자의 사고, 기분, 태도에 의해 심화된다. 더욱 정확한 약물 요법을 만들려고 할수록, 심리학적 이해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다. 약물 요법을 증상에 맞게 처방하는 것은 두뇌장애 치료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영성과 명상의 시간을 갖자
자주 간과되는 정신장애 치료법의 한 측면은 마음과 신체의 연결이다. 마음이나 자유의지는 신체적인 질병이 나타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왕과 나>에 출현한 유명한 브로드웨이 배우 율 브리너는 극복하려는 의지만으로 10년 동안 암의 확산을 막았다.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강한 힘이 신체를 압도하는 것을 알았다. 종교적인 사람들, 요가나 명상 수련자들, 동양 문화의 수련생들은 마음이 정신질병과 신체에 발휘하는 효과에 매우 익숙하다. 서양 의학에서는 거의 검토되지 않는 힘이다.
1998년에는 영성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살펴본 언론 보도가 여럿 있었다. 우리는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영성의 효능은 당사자의 태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뇌의 구조 때문에 분명한 관계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즉, 좌우 반구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우반구는 전체를 보고, 좌반구는 특정 경험들을 보려고 한다. 따라서 신성함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매우 다른 접근 방식을 가져온다.
좌반구는 성경에서 나오는 신을 선호한다. 좌반구가 우월한 사람은 성경을 신성한 것으로 여긴다. 성경은 진실이자 길잡이며, 성경의 명령이 우리를 지배한다. 유명한 목사 제리 팔웰이 말했듯, "성전이 최고다.," 그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신은 최종적인 승리이며, 천국은 행복으로 가득찬 보상이다. 그리고 한 점이 있으면 어딘가에는 끝점이 있다고 본다.
우뇌가 우세한 사람은 경험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긴다. 그들은 스스로를 신의 형상에 끼워 넣고 싶어 한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신의 창조물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그들에게 신은 단일성이며 계속된 미스터리다. 그리고 우뇌가 우세한 사람에게 천국은 단일성의 일부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의 지지자들은 무엇이 진실인가를 놓고 서로 충돌한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양쪽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 신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위대하다는 점은 둘 다 인정한다. 하지만 인간의 개념은 언어, 문맥, 두뇌 능력의 제한을 받는다. 개념을 넘어선, 무언가 정의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신에 대한 서로 다른 개념 때문에, 서로 다투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우리는 양쪽, 즉 좌우 반구의 신을 통합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전지전능함, 우주, 우주 속에서의 우리의 위치에 대해 생각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사고를 생각해낼 정도로 두뇌는 막강하지만, 때때로 두뇌도 쉬어야 한다. 다시 한 번 우리의 근육에 비유해보겠다. 과다하게 일을 하면, 두뇌는 너무 피곤해진다. 불행히도 수면은 두뇌에 절대적인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다. 두뇌는 자는 동안에도 꿈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환경과 신체로부터 자극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고 싶다면 반드시 두뇌를 쉬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이 필요하다. 명상은 조용히 앉아서 주의를 내면으로 돌려야 얻을 수 있는 집중된 인식이다. 우선 생각, 감정, 지각을 관찰한 뒤, 마음속에서 제거한다. 그리고 판단을 멈추고 명상의 대상에만 주의를 집중한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단어나 문구를 큰 소리로 중얼거리곤 한다. 촛불이나 사진 같은 물건에 시선을 집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제 논리와 언어는 사라진다. 주위의 잡다한 방해는 무시한다. 차츰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더 심오한 인식에 도달한다.
신체는 바뀐 의식 상태에 동조한다. 교감신경의 활동이 감소하고,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심장박동, 혈압, 호흡이 떨어지고, 피부 전기전도율과 혈류가 감소한다. 이러한 신체 반응은 고혈압을 줄이고, 만성적 고통과 편두통을 완화하고, 우울증과 걱정을 누그러트린다. 두뇌의 전기적 활동도 변한다. 여기저기 흩어진 수많은 신호들을 지원하는 대신에 수많은 뉴런들은 즐거운 공시 상태를 이루며 발화한다.
열정을 갖자
삶에서 개인적인 공시 상태를 찾는 것도 건강한 두뇌에 중요하다. 우리의 재능을 꽃 피우며 수많은 중독적인 행동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목적의식과 성취감, 살아 있다는 기쁨을 주는 활동은 두뇌를 보호하고 고양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후반기에 이를 때까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미루어둔 채, 세상이 요구하는 조건부터 먼저 충족시키려 한다. 이 얼마나 슬픈 실수인가! 삶의 일부를 우리가 열정, 마음, 에너지, 기쁨을 즉각 바칠 수 있는 일에 써야 한다.
인생의 사명을 찾아라. 소명, 직업, 심지어 취미라도 푹 빠지다보면, 마음과 영혼에 집중하게 된다. 정신질환 환자들은 일하느라 바빠서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어떤 활동에 몰두하다보면 내면의 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 어떤 일이나 집중적인 노력은 시끄러운 두뇌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를 낸다. 성취감, 기쁨, 웰빙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요컨데, 열정이 모든 것을 치료해준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기억하라. 당신의 열정을 좇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활동이 우리의 문제를 치료하는 최고의 처방전이다. 이는 두뇌를 끝없는 변화, 몰두, 확신, 기대 상태로 유지시키고, 우리 모두가 상대해야 할 잡음, 나약함, 자기회의, 지지부진함을 줄여준다.